안녕하세요. 오늘은 항공기에 화물이 어떻게 실리는 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항공기를 자주 애용하는 저에게 있어서 부산이나 제주, 즉 국내선을 이용 할 때에는 짐을 위탁 처리 하지 않고 기내 안에 들고 타지만, 해외로 나가는 국제선을 이용 할 때에는 무조건 위탁 수하물로 처리 하여 화물 칸으로 보내버립니다. 그렇다면 내 짐이 어떻게 실리는 지에 대해 한번 알아 보겠습니다.
단위 탑재 용기(ULD, Unit Load Device)
항공 화물을 단위 화 하기 위해 제작된 용기를 말하며 종류는 Pallet, Container, 특수 ULD 등으로 구분 됩니다. 항공 화물 수송에서 ULD 사용에 따른 장/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ULD의 장/단점
장점 : 1) 지상 조업 시간 단축에 따른 항공기 가동률 제고 2) 악천후, 도난, 파손으로 부터 화물 보호 3) 대형 및 특수 화물 수송 가능 4) 신속한 화물 작업 가능
단점 : 1) 고가의 투자 비용 2) ULD 자체 중량으로 인해 화물 탑재량 제한 3) 사용 후 회수 및 관리 상의 문제 4) 불 안전한 기종 간 호환성
Pallet
Pallet는 금속으로 된 평판으로, 위에 화물을 적재한 후 Net를 사용해 적재된 화물을 고정 시킵니다. 작업 된 Pallet는 항공기 화물 실에 안전하게 탑재됩니다.
Container
항공기 화물 실 크기에 맞게 제작 되어 화물 실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작된 ULD 입니다. 주로 알루미늄이나 Glass Fiber로 제작되며 탑재 위치에 따라 Lower Deck(LD), Main Deck(M), 컨테이너로 구분 됩니다.
특수 ULD
특수 ULD는 생 동물, 신선 화물, 의약품 등 다양한 특수 화물 운송에 사용되는 ULD를 말합니다. 특수 ULD는 기능, 제작사 등에 따라 그 종류와 크기가 매우 다양합니다.
화물의 탑재 하기 순서
화물 탑재 및 하기 시, 화물의 무게가 화물기의 후방으로 집중되면 화물기가 뒤로 주저앉는 Tipping 사고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Nose-Tethering, Tail Post 등과 같은 Anti-Tipping 장비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화물의 탑재 하기 순서를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화물 탑재 순서는 Lower Deck Forward, Main Deck, Lower Deck After, Bulk순입니다. 반대로 하기 순서는 탑재 순서의 정 반대 입니다. Bulk, Lower Deck After, Main Deck, Lower Deck Forward 순입니다.
항공기에서 내려 자기의 짐을 되찾으러 갈 때, 본인의 짐이 너무 늦게 나온다고 너무 불평하지 말아요. 탑재 순서가 있듯, 하기 순서도 있기에 이해하고 기다려주는 멋진 지성인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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