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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지식코너

엔진 역추력 장치, 기내 냉/난방 및 여압 장치 알아보기.

by 총명할 민 2020. 6. 16.

안녕하세요. 이제는 확실히 여름이네요. 날씨가 점점 더워지는데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마스크를 착용해서 그런지 더욱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이럴 때 일수록 에어컨은 필수로 느껴집니다. 오늘은 항공기의 에어컨 역할을 하는 장치와 여압 장치, 그리고 운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엔진 역추력 장치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엔진 역추력 장치(Thrust Reverser)

항공기가 속도가 빨라짐에 따라 이착륙 속도가 빨리지고 활주 거리도 길어진다. 따라서 제트 엔진의 경우 배기 가스 흐름의 일부를 막고 배기 가스 흐름의 방향을 바꾸어, 공기 저항을 크게 하여 브레이크 작용을 하게 하는 역추력 장치가 고안 되었습니다.





엔진 역추력 장치의 기능과 주의점

역추력 장치를 통해 항공기의 착륙 거리를 일정 부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활주로 면이 건조한 상태에서와 달리 활주로 면이 물과 얼음으로 인하여 미끄러지기 쉬운 상태에서는 바퀴의 브레이크가 성능이 떨어져 역추력 장치의 역할이 커집니다.


역추력 장치가 작동할 때에는 소음과 연료 소모량이 증가하며, 저속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엔진의 터빈 부분이 과열하거나, 역방향으로 분사된 배기 가스가 엔진 앞으로 다시 유입되어 엔진의 팬과 압축기의 성능 저하가 일어나거나, 지표면의 작은 돌과 모래가 함께 엔진으로 유입될 경우 팬과 압축기의 날개를 손상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실사례(Cast Study)

1991년 5월 홍콩 출발 비엔나 도착 예정이던 라우다 항공 004편(B767-300ER)은 경유지인 방콕에서 이륙하였으나 6분 후 유압 계통 문제로 추측되는 원인으로 1번 엔진의 역추력 장치가 전개되어 공중에서 회전 및 분해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객 및 승무원 223명 전원이 사망하는 등 역대 최악의 사고 중 하나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고 이후 보잉사는 B737, B757, B767 항공기 역추력 장치와 유압 장치를 개량하였으며 현재까지 유사한 사례로 인한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기내 냉/난방 장치(Air Conditioning)

순항 중 항공기 외기 온도는 마이너스 50도 이므로 기내에 쾌적한 온도 유지를 위해 적정 온도의 공기를 공급합니다. 즉, 항공기 용 에어컨 시스템으로 이 시스템은 단순한 냉난방 용 온도 조절 장치가 아닙니다. 온도와 습도 조절이 가능한 성능 좋은 냉난방 장치이며 고공 비행에 따른 희박한 산소를 보충해 주는 장치이기도 합니다.




여압 장치(Cabin Pressurization)

순항 중 항공기 고도는 33,000ft로 기압이 낮고 산소가 부족하므로 Hypoxia로부터 승무원 및 승객을 보호하기 위해 적정 수준의(8,000ft 이하) 객실 고도(기압)를 유지합니다. 사람의 인체는 대기압. 즉 지상의 기압에 맞도록 되어 있는데 항공기 탑승 시 1만 미터 이상의 높은 고도를 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압은 고도가 높을 수록 낮아지는데 기압이 낮아지면서 산소가 희박해져 인체에 호흡 곤란, 두통, 빈혈, 안구 통증, 고막 통증 등 이상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최대한 인체에 쾌적한 기압으로 조절 해 주는 것이 바로 여압 장치 입니다. 참고로 항공기 이륙, 착륙 시에 귀가 먹먹해지고 순간적으로 현기증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기압차 발생으로 인한 현상이며 여압 장치가 자동 작동하여 적절한 여압으로 조절해 주기 때문에 시간이 경과되면 나아지게 됩니다.




실사례(Case Study)

한 매체에 따르면 김포발 제주행 xx항공 여객기에서 기내 압력 조절 장치(여압 장치)가 고장 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김포 공항을 출발한 항공기는 제주 공항 착륙 20분 전 조종사가 여압 장치 이상을 파악 했다고 전해졌습니다. 이후 여객기를 1만 8천 피트에서 8천 피트로 급 하강 하면서 착륙해 승객들이 귀 통증 등을 호소했다고 전해졌습니다. 국토부는 이날 사고가 조종사가 여압 장치를 작동하지 않은 것인지, 비행 중 고장이 발생한 것인지 파악해 책임 정도에 따라 행정 처분할 방침이라고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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